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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12월 26일 21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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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NTV는 이날 러시아군이 한때 로즈니의 도심 미누트카 광장에서 500m 떨어진 곳까지 접근했으며 대통령궁은 포격으로 심하게 파괴됐다고 보도했다.
러시아군은 체첸군의 저항에 부딪쳐 도심 외곽으로 물러난 뒤 시를 15개 구역으로 나누어 집집마다 수색을 하며 서서히 도심을 향해 진격하고 있다. 러시아군은 시가전이 발생하면 인명피해가 커질 것을 우려해 도심진격을 서두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러시아군 지휘관은 “작전이 적어도 2주 이상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로즈니 점령 작전에 투입된 7000여명의 러시아군 가운데에는 1500여명의 체첸 민병대가 참가하고 있다고 러시아 언론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모스크바〓김기현특파원〉kimki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