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NGO세계대회 '서울선언'채택 폐막

  • 입력 1999년 10월 15일 17시 21분


서울 NGO세계대회가 15일 새천년 인류사회의 공동 목표를 위해 NGO들간의 단결과 유엔의 역할 강화를 요구하는 ‘서울선언’을 채택한 것을 끝으로 닷새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21세기의 NGO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전세계 107개국에서 1410개 단체,8100여명이 참석한 이번 대회에서 채택된 서울선언은 각국 정부와 유엔에 NGO의 역할을 존중할 것과 민주적 포럼으로서의 유엔의 역할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폐회식에는 영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와 켄사쿠 호겐 유엔사무차장,위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참석,성공적인 대회 폐막을 축하했다.

한편 탈북난민보호 유엔청원운동본부(본부장 김상철·金尙哲 변호사)는 이날 오후 올림픽공원내 전시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탈북난민보호국제협의회(ICNKR)’를 결성했다고 발표했다.

협의회 공동의장에는 메어로드 코리건 매과이어 노벨평화상수상자와 일레인 발도프 유엔공보처 NGO집행위원회 의장이 선임됐으며 김본부장과 피에르 마르샹 세계아동운동회장이 공동사무총장을 맡았다.

협의회는 13일 유엔청원운동본부 주관으로 개최된 ‘탈북난민의 인권’ 분과토의 참석자들의 결의와 메리 로빈슨 유엔인권고등판무관의 권고에 따라 발족했다.

협의회는 조속한 시일내에 중국내 탈북자 실태를 현지에서 조사한 뒤 이 문제를 국제사회에 여론화하는 한편 유엔과 한국 및 중국정부를 상대로 탈북자에게 국제법상 난민 지위를 부여하도록 촉구할 계획이다.

〈권재현·선대인기자〉confett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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