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소보 평화군사령관에 獨 라인하르트 취임

  • 입력 1999년 10월 7일 23시 31분


독일의 클라우스 라인하르트 육군대장(58)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주도하는 코소보 주둔 평화유지군(KFOR)의 사령관에 8일 취임한다.

독일군 장성이 해외에 파병된 국제군대의 사령관을 맡는 것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이다. 이는 독일이 전쟁 가해자 이미지를 떨치고 군사적인 측면에서 국제적인 역할을 키우고 있으며 다른 나라도 이같은 독일의 변화를 수용하고 있음을 뜻한다.

과거 독일군의 해외 파병 NATO군 참여는 주변국에서 많은 우려를 자아냈으며 독일 내부에서조차 열띤 논쟁의 대상이 되곤 했다.

라인하르트대장은 5월부터 KFOR를 지휘한 영국 마이클 잭슨 중장의 후임으로 취임해 4만명의 KFOR를 지휘한다.

젊은 시절에 작곡가를 꿈꾸며 음대를 졸업한 뒤 사병으로 입대한 라인하르트는 ‘히틀러 전략실패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으로 군사학 박사가 돼 ‘이론가형 장군’으로 평가받는다.

〈프랑크푸르트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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