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반군 평화협정 서명…유엔, 평화유지군 파견키로

  • 입력 1999년 9월 1일 18시 34분


콩고민주공화국(구 자이르) 반군이 지난달 31일 마지막으로 내전 종식을 위한 평화협정에 서명함에 따라 유엔과 아프리카 단결기구(OAU)가 콩고에 국제평화유지군을 파견하는 등의 평화유지활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외신들은 반군단체 콩고민주화집회(RCD)의 지도자인 에밀 일룽가와 또다른 반군단체 지도자 어니스트 왐바 디아 왐바가 이날 OAU대표, 남아프리카개발공동체(SADC) 회원국 외무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잠비아에서 평화 협정에 서명했다고 전했다.

이에따라 OAU와 유엔이 구성한 합동군사위원회는 곧 휴전 이행, 반군의 무장해제 실행 방안, 국제평화유지군 배치 등에 관한 논의를 시작하기로 했다.

유엔과 OAU가 구성하는 평화유지군은 2만5000명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이며 유엔은 별도로 협정 이행을 위한 사전 준비작업의 일환으로 4일까지 콩고 르완다 우간다 잠비아에 연락장교를 파견한다.

콩고 내전 당사자들은 향후 90일간 콩고의 장래를 결정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하며 이를 토대로 자유총선을 실시할 예정이다.

〈김기현기자〉kimki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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