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짚을 공중에 날려 풍향을 재듯 여론을 감지한다는 의미인 ‘스트로 폴(Straw Poll)’이라 불리는 이 인기투표는 비록 구속력은 없지만 상징성 때문에 대선 후보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친다. 투표는 에임스에 모인 1만5000여명의 공화당 당원들이 실시한다.
‘스트로 폴’에서 높은 지지를 얻은 후보가 대선 후보로 선출돼온 점을 감안할 때 이번에도 인기투표 후 10명이나 되는 공화당 후보가 자연스럽게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드레이크대의 휴 와인브레너 교수는 “스트로 폴은 각 후보의 지지세력 동원능력을 보여주는 첫 지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모든 공화당 후보들이 기선을 잡기 위해 에임스와 아이오와주 주도인 데모인에 진을 치고 당원들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하느라 열을 올리고 있다.
엘리자베스 돌 전 미국 적십자사 총재 등 후보들은 공화당 후보 중 선두를달리고있는 조지 W 부시 텍사스 주지사의 약점을 부각시켜 그의 기세를 꺾어놓겠다고 잔뜩 벼르고 있다.
그러나 최근 실시된 뉴저지주 여론조사에서도 45%로 선두를 굳게 지키고 있는 부시는 자신만만한 표정이다.
〈워싱턴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