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1999년 6월 27일 19시 01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다른 생물과 마찬가지로 인간은 24시간의 주기에 맞춰서 자는 시간과 깨어있는 시간, 쉬는 시간과 활동하는 시간을 조절하고 있다.
그러나 인간의 내적인 생체 시계는 사람마다 큰 차이를 보이는 반면, 동물은 인간과 전혀 다른 환경에 살면서도 대략 24시간 길이의 주기를 유지하며 이는 각 개체 사이에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이 지금까지의 학설이었다.
그러나 하버드대의 연구팀은 최근 ‘과학’지에 발표한 논문에서 인간의 생체 시계의 주기가 평균 24.18시간이며 사람마다 그리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음을 증명했다. 이 연구팀은 또한 나이가 들수록 생체 시계의 주기가 짧아진다는 기존의 학설과는 달리 나이가 들어도 생체 시계의 주기는 변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수면 연구자들은 이 연구 결과가 각종 수면 장애의 치료는 물론 수면할 때의 기본적인 생리활동을 이해하는 데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하버드대 연구팀의 찰스 치즐러 박사는 과거의 연구들이 방안의 불빛이나 개인의 활동 정도 등 여러 요소들이 생체 시계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음을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에 부정확한 연구 결과가 나왔던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