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코소보 주민학살 현장조사 착수

  • 입력 1999년 6월 24일 19시 33분


미국 연방수사국(FBI) 루이스 프리 국장은 23일 코소보내 알바니아계 주민학살 현장에서 활동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프리 국장은 이날 “코소보는 역사상 가장 큰 범죄현장 중의 하나”라면서 FBI 소속 법의학자 현장감식관 등 전문가 59명이 학살현장 2곳에 대한 수사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그는 학살현장 자료와 희생자 명단 등 수사결과는 유고전범재판소(ICTY)에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범재판소는 5월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유고연방대통령과 측근 4명을 전범으로 기소했다. 스위스는 23일 유고전범재판소의 요청에 따라 밀로셰비치 대통령 등 전범기소자 5명에 대한 스위스내 재산을 동결했다.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등 4개국 외무장관은 24일 코소보를 방문하고 잔학행위에 가담한 사람은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4개국 장관은 코소보 평화유지군(KFOR)의 활동계획을 점검하고 마이클 잭슨 KFOR 사령관과 유엔 관계자, 알바니아계 지도자들을 만나 코소보 재건을 위한 서방측의 지원 방침을 확인했다.〈워싱턴·프리슈티나외신종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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