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리 『北고위관리 방미 협의』…보고서 올 하반기 작성

  • 입력 1999년 6월 11일 19시 37분


미국의 윌리엄 페리 대북정책 조정관은 10일(현지시간) 자신이 지난달 북한을 방문할 때 제시했던 협상안에 대한 회답을 갖고 북한 고위관리가 워싱턴을 방문하는 문제를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페리조정관은 이날 워싱턴에 있는 메리디언 인터내셔널 센터에서 자신의 저서 ‘예방적 방위’에 대한 강연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지난달 방북 때 시간이 없어서 내가 가지고 간 협상안에 대한 북한측의 대답을 미처 듣지 못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신의 대북정책 권고안인 이른바 ‘페리보고서’도 북한의 반응을 지켜본 뒤 올해 하반기에 작성될 예정이라면서 “우리는 (북한측에) 문호를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eunta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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