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는 지난달 29일 의회에 제출한 한국 일본 대만 등 동아시아 전역미사일방위(TMD)체제에 관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30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보고서는 한국이 전국을 방어하려면 4기의 전역 고고도(高高度) 방어미사일(THAAD)과 3기의 수도 방위용 저층방어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미 국방부는 “탄도미사일 방어에 관한 개발 및 생산 논의와 즉각적인 배치를 염두에 둔 것은 아니다”고 전제했으나 미국 정부가 TMD와 관련해 한국과 대만을 포함한 구체적 배치계획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특히 대만의 경우 중국으로부터의 미사일 공격을 상정하고 있어 중국의 반발이 예상된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도쿄〓권순활특파원〉shk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