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BBC 범죄추적프로 女앵커 피살

  • 입력 1999년 4월 27일 19시 35분


영국 BBC TV의 간판 여성 진행자인 질 댄도(37)가 26일 오전 11시반경(현지시간) 런던 서부 풀햄의 자택 문 앞에서 괴한의 총에 맞아 숨졌다.

댄도는 피투성이가 된 채 이웃 주민들에게 발견돼 인근 채링크로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병원 도착 직후 숨을 거두었다.검시 결과 댄도는 머리 뒤편에 총탄 한 발을 맞았으며 이에 따른 출혈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런던 경찰은 댄도의 집 앞에서 30대 후반으로 보이는 백인 남자가 템스강 방향으로 도망갔다는 목격자의 말에 따라 이 남자를 찾고 있다.

댄도는 5년 전부터 미해결 범죄를 드라마로 재구성해 범죄 해결의 단서나 목격자를 찾는 범죄추적 프로그램 ‘크라임 워치 UK’를 진행해왔다.

댄도 피살사건은 영국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으며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토니 블레어 총리도 애도의 뜻을 표했다.

〈런던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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