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경제범죄로 올 1조6백억원 손실』

  • 입력 1998년 12월 29일 19시 30분


러시아는 올해 탈세 횡령 등 각종 경제범죄로 1백80억루블(약 1조6백억원)의 경제적 손실을 입었으며 대부분의 경제범죄에는 부패한 관리들이 연루돼 있다고 러시아 검찰총장이 28일 밝혔다.

유리 스쿠라토프 검찰총장은 “대부분의 러시아의 재정문제는 경제범죄에서 비롯된다”며 “경제범죄가 은행의 정상적인 운영을 막고 지하경제인들을 살찌게 하며 예산적자를 조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다.

스쿠라토프 총장은 “경제범죄로 인한 손실액 1백80억루블은 러시아의 98년 예산적자 1천3백24억루블(약 7조8천6백억원)의 일부분”이라며 “지하경제가 근절되지 않는 한 러시아의 번영은 논의조차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미하일 카티셰프 검찰차장도 이날 “러시아가 세계10대 부패국가에 속한다”며 “지하경제가 국내총생산(GDP)의 40∼50%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 민간은행의 약 50%와 정부소유기업의 약 40%가 조직범죄집단의 통제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고 인테르팍스통신이 전했다.

〈모스크바AP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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