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간선거］공화당， 근소한 우위 유지할 듯

하루 앞으로 다가온 미국 중간선거가 민주 공화 양당의 기존 권력 균형을 무너뜨리지는 못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에 따라 상원 1백석 중 55석, 하원 4백35석 중 2백28석을 차지하고 있는 공화당이 근소한 우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워싱턴포스트는 1일자에 선거분석결과를 게재, △34석을 선출하는 상원의원 선거에서 8개 선거구 △4백35석 전원을 선출하는 하원의원 선거에서는 41개 △ 50개주 중 36개주에서 실시되는 주지사선거에서는 9개주가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원의원 선거에서 최대 격전지는 서부의 캘리포니아주와 동부의 뉴욕주. 뉴트 깅리치 하원의장 등 공화당 지도부는 캘리포니아의 현역 민주당 여성의원인 바버라 복서 의원을 꺾기 위해 주정부 재정담당관인 중국계 매트 퐁 후보를 총력지원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뉴욕주의 공화당 거물 알폰소 다마토 의원의 아성을 무너뜨리기 위해 빌 클린턴 대통령과 힐러리 여사가 직접 나서서 하원의원인 찰스 슈머 민주당 후보를 돕고 있다.

최근 민주당 후보들의 인기가 상승세이긴 하지만 공화당으로부터 다수당 지위를 빼앗을 수 있는 11석 추가는 불가능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민주당의 약진에 위협을 느낀 공화당은 선거 일주일 전부터 클린턴 대통령의 스캔들을 공격하는 TV광고에 엄청난 자금을 투입하고 있으나 효과는 미약했던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eunta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