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년부터 일본 도쿄(東京)에서 웨딩드레스 디자인을 배우고 작년에 돌아왔다. 유학을 떠나기 전 1년간 직장에 다니며 돈을 모았지만 유학비용엔 턱없이 부족해 부모님께 기댈 수밖에 없었다.
일본의 젊은이들은 달랐다. 같은 디자인학원에 다니던 여학생 대부분은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10대 후반. 그들은 ‘내가 먹고 살 것은 내가 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나도 아르바이트로 번 돈을 학비에 보태긴 했지만 그곳의 어린 학생들의 강한 생활력에는 절로 감탄사가 나왔다.
앳된 얼굴로 중학생 정도로밖에 안 보이는 쿄오코는 수업이 끝나면 치킨집에서 오토바이 배달을 했다. 토모코는 중학교 때부터 초밥집에서 설겆이를 했다고 했다. 시간당 5백50∼8백엔(현재 약 5천7백∼8천3백원)짜리 아르바이트로 큰 돈을 모으진 못했을텐데 학원비와 생활비를 감당하고 가끔 여행까지 했다.고등학교를 졸업하면 부모로부터 독립해 자기 인생을 꾸려가는 일본 젊은이들. 결혼하면서 비로소 부모로부터 독립하는 우리나라 젊은이들보다 한결 성숙하고 씩씩해 보였다.
요즘 일본에선 ‘지미콘(地味婚)’이 유행이다. ‘수수한 결혼식’의 준말이다. 부모로부터 일찌감치 독립한 젊은이들이 혼수품도 따로 장만하지 않고 검소하게 결혼하는 것이다.
박아미<29·웨딩학원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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