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억달러규모 초대형 금광발견…영풍산업,파푸아뉴기니서

  • 입력 1998년 7월 22일 19시 03분


금광개발전문업체인 영풍산업(대표 이용순·李龍淳)이 최근 남태평양의 파푸아뉴기니에서 순금 20억달러어치(약2조6천억원)규모의 초대형 금광을 발견했다.

영풍산업은 파푸아뉴기니 남서부 하겐시 부근에 있는 쿠타광산일대에서 1백95.5t의 순금이 매장돼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금광을 확보해 9월부터 시추에 들어간다고 22일 밝혔다.

영풍산업 관계자는 “쿠타광산은 1930년대 호주 광산업자들이 원주민의 반대로 개발을 포기했던 지역으로 광범위하게 금맥이 형성돼있는 것이 확인됐다”면서 “쿠타금광은 채산성도 매우 높아 순이익이 채굴순금의 45%이상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쿠타산 일대의 금광은 하겐시에서 남서쪽으로 10∼22㎞ 떨어진 해발 1천4백∼2천m 지점으로 광산면적만 약 9㎢에 이르며 이곳에서 채굴될 순금은 20억달러에 해당하는 규모다.

영풍산업은 금광개발을 위해 이미 3월 파푸아뉴기니 정부로부터 광업권과 개발권을 획득했으며 현지법인인 ‘영풍PNG Pty’를 설립해둔 상태다.

이에 따라 영풍산업은 앞으로 쿠타광산을 개발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받고 9월부터 시추작업에 들어가 올 연말경 첫 생산분 2백∼3백㎏의 순금을 국내에 들여올 예정이다.

〈이영이기자〉yes202@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