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교생 총기난사…1명사망 20여명 부상

  • 입력 1998년 5월 22일 19시 39분


미국 오리건주 스프링필드의 한 고등학교에서 21일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 학생 1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다쳤다.

스프링필드경찰은 이날 오전 8시경 서스턴고교 학생식당에서 키플랜드 킨켈(15)이 소총과 권총을 난사해 이 학교 3학년 미카엘 릭라우슨(17)이 숨지고 20여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부상자 가운데 최소한 5명은 위독한 상태라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킨켈이 사건발생 하루 전 훔친 총기를 가지고 학교에 갔다가 들통나 퇴학을 당할 것이 예상되자 이에 앙심을 품고 이같을 짓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킨켈의 범행 후 그의 집에 대한 수색과정에서 그의 부모가 총에 맞아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으며 킨켈이 총기소지문제로 꾸중을 당하자 부모를 살해한 것으로 보고 조사중이다. 미국의 교내 총기 사건은 올들어 이번이 네번째다.

한편 조지아주 주의원이 초중고 교내에서 총기사건이 잇달아 발생하자 교사들이 총기를 휴대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상정할 것이라고 제안해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미첼 케이예의원은 20일 “교내 총기사고를 억제하기 위해 교사들이 총기를 휴대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조지아주 교육자협회는 “말도 안되는 어리석은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스프링필드(미 오리건주)AP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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