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加, 「밀레니엄 버그」 대책마련 비상

  • 입력 1998년 3월 31일 19시 53분


영국과 캐나다는 30일 2000년에 예상되는 ‘밀레니엄 버그’(컴퓨터 연도 인식 착오)에 따른 대혼란을 막기 위해 막대한 예산과 전문인력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각각 발표했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이날 “밀레니엄 버그는 운송을 비롯한 공공 서비스와 의료, 경찰, 급료 및 연금 계산, 금융서비스 등 모든 분야에 타격을 줄 시한폭탄”이라면서 “범국가적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대책에 따르면 앞으로 1년간 약 2만명의 컴퓨터 프로그래머를 집중양성하고 밀레니엄 버그의 피해를 막기 위해 공공부문에만 30억파운드(약7조5천억원)를 투입할 계획이다.

한편 장 크레티앵 캐나다 총리도 이날 80여개 부처 및 유관기관들에 공문을 보내 “밀레니엄 버그를 막기 위해 구성하는 특별 대책반에 협력하라”고 지시했다.

캐나다 관리들은 “특별 대책반이 정부 전산망 재프로그래밍 작업에 활동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14억4천만달러의 관련 예산이 편성됐다”고 말했다.

〈브뤼셀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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