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운용중인 디지털 휴대전화 기술이 일본에서 쓰이게 됐다.
신세기통신은 일본 주요 정보통신업체인 제2전신전화(DDI) 및 일본이동통신(IDO)과 26일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고 한국 디지털 이동통신 기술의 일본 진출 발판을 마련했다.
3사는 앞으로 디지털 이동통신 기술인 부호분할 다중접속(CDMA)방식에 관한 기술정보와 시스템 운용 노하우, 마케팅 정보 등을 교환키로 했다.
특히 세계 처음으로 대규모 상용 서비스에 성공한 한국의 디지털 휴대전화 서비스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DDI는 98년 4월부터, IDO는 99년 4월부터 일본에서 전국 디지털 휴대전화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또 차세대 이동통신 시스템인 전세계 개인휴대통신(IMT 2000)과 멀티미디어등에 관한 신기술 연구개발 및 韓日(한일)간 네트워크 통합에 따른 국제 상호접속(로밍)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신세기통신과 DDI IDO사의 휴대전화 가입자들은 이르면 오는 10월부터 상대 국가에서 자신의 휴대전화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로밍 서비스 공동제공과 관련, 한일 양국이 공동개최하는 2002년 월드컵때까지는 전국 완전 상호 통화를 실현할 계획이다.
〈동경〓권순활특파원·김승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