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특구정부,北주민 출입국 계속 제한

  • 입력 1997년 7월 18일 20시 20분


홍콩특별행정구(SAR) 정부는 북한주민에 대한 출입국제한 정책을 그대로 유지할 움직임인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홍콩에 있는 서방 외교소식통들과 인민입경처(이민국) 관리들에 따르면 홍콩 정부의 보안사 인민입경처 경무처 등 관련기관 간부들은 이같은 방침을 내부적으로 정리, 홍콩의 외교권을 쥐고 있는 중국 외교부의 馬毓眞(마육진)홍콩특파원공서장과 협의할 계획이다. 홍콩 정부 관리들은 △북한이 대포 등 중무기를 대량으로 홍콩에 밀반입한 사례가 있고 △마약거래 및 달러 위조 혐의가 짙은 점 등을 들어 자유로운 홍콩 출입국을 허용할 경우 홍콩의 안전과 번영에 해를 끼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그동안 중국당국에 여러 경로를 통해 북한관련 홍콩의 입장을 존중해달라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