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텍사스州 「토네이도」 강타…최소 32명 사망

  • 입력 1997년 5월 28일 16시 23분


강력한 토네이도(회오리바람)가 27일 美텍사스州 중부의 웨이코에서 오스틴까지를 강타, 작은 마을 한 곳이 대파되면서 적어도 32명이 죽고 몇십명이 다쳤다. 특히 州都 오스틴에서 북쪽으로 65㎞ 떨어진 주민 1천명 미만의 작은 마을인 재럴의 한 주택가에서는 가옥 50∼70채가 이날 오후 4시(현지시간)께부터 이 일대 4개카운티를 강타한 몇개의 회오리바람중 하나에 휘말려 대파됐다. 의용소방대에 임시 설치된 시체보관소에서만 32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구조대원들은 생존자 구출을 위해 철야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번 회오리바람은 지난 87년 5월 22일 텍사스州 북서부 새러고사 마을을 강타, 30명이 사망하고 1백62명이 부상한 이래 10년만에 최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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