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북한이 재북(在北)「일본인 처」의 고향방문을 허용할 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빠르면 21일 중국 북경(北京)에서 국장급 접촉을 갖기로 했다.
일본정부는 「일본인 처」고향방문규모가 북한이 말하는 「서너명」이어서는 안되며 수십∼수백명 규모가 돼야한다는 입장이나 북한측은 「일본인 처」들의 소재지가 정확히 파악되지않아 곤란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일본의 한 외교소식통은 일본 정부는 「일본인 처」 고향방문을 둘러싼 북한과의 협상과 북한이 자민당 등 연립 3당에 요구해온 대표단 방북요청 사실 등을 한국 정부에도 통보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본 정부는 북한과의 접촉을 위해 도쿄에서뿐 아니라 △북한대표부가 있는 뉴욕라인 △대사관이 있는 북경라인의 가동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한편 일 자민당의 야마사키 다쿠(山崎拓)정조회장은 북한에 생존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일본인 처」1천8백여명 전원의 고향방문이 실현돼야 하며 북한당국의 선별 방문허용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동경〓윤상삼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