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르 반군지도자 카빌라，과도정부 촉구

만델라와 카빌라 회동

자이르 반군이 수도 킨샤사 외곽까지 진격한 가운데 반군 지도자 로랑 카빌라는 15일 모부투 세세 세코 대통령에게 19일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이 마련한 협상안을 수락하라고 촉구했다. 카빌라는 이날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넬슨 만델라 남아공 대통령과 회담을 가진뒤 이같이 밝혔다. 만델라 대통령과 카빌라는 협상안의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남아공 언론들은 평화협상 타결후 24시간내에 모부투 대통령이 반군과 자이르 모든 정파가 참여하는 과도정부에 권력을 이양하며 모부투 대통령에게는 전직 국가원수로서의 지위를 보장하는 내용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카빌라는 모부투의 대답을 기다리는 동안 반군의 수도 진격을 중단시킬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거부했다. 반군은 이날 킨샤사 외곽 공항 근처까지 진격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