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軍기지 추가감축 추진…２개기지－병력６만명 대상

미국 국방부는 냉전종식후 단행한 1차 미군기지 감축에 이어 또다시 미국내 미군기지 감축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국방전략계획을 마련, 의회에 승인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케네스 베이컨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윌리엄 코언 국방장관이 일반기지와 병참기지를 추가감축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면서 이같이 말했으나 구체적인 폐쇄대상과 규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USA 투데이지는 새로운 국방계획이 1백40만명의 병력중 6만명을 감축하고 2개의 군사기지를 각각 99년과 2001년에 폐쇄하는 방향으로 골격이 잡혀졌다고 전했다. 또 전투기 구매계획도 대폭 조정, 공군이 요청한 4백38대의 F22 스텔스 전투기를 3백39대로,해군이 요청한 1천대의 신형 FA18 슈퍼 호넷기도 7백85대로 감축한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한반도와 중동 등 2개 지역에서 동시에 전쟁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이른바 「윈―윈」 전략은 일부의 비판에도 불구, 계속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다. 〈워싱턴〓홍은택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