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년 세계 어획고 사상 최고 기록

  • 입력 1997년 3월 18일 11시 44분


유엔 산하기구인 식량농업기구(FAO)는 지난 95년 세계 어획고가 사상 최고인 1억1천2백30만t을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 94년 보다 2.4%(2백70만t)증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FAO는 17일 로마에서 1백여개국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어업에 관한 국제회의에 제출한 `96 세계 어업및 양식 현황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고 "수산물에 대한 수요 증가는 어업자원을 잘 관리함으로써 충분히 충족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FAO는 또 "전세계 어업 거래고는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고 전제하고 " 지난 87년 세계 어업 수출고가 美貨 1백70억달러였으나 90년에는 3백58억달러, 그리고 94년에는 4백70억달러에 이르렀으며 95년에는 5백억달러를 돌파했다"고 말했다. FAO는 95년 전세계 어획고 가운데 9천70만t은 바다에서 잡은 것이고 나머지 2천1백60만t은 바다 및 내륙 어장에서 양식을 통해 올린 것이며 양식의 경우 한국, 중국, 일본, 인도, 필리핀등 아시아 5개국이 전체 양식의 80% 이상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또 같은 해 총 어획고 중 3천1백50만t은 어분으로, 그리고 8천80만t은 어류 소비용으로 각각 공급됐다. FAO는 오는 2010년경 세계 어류 수요가 1억1천만t-1억2천만t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격년제로 열리는 이 국제회의 오는 21일까지 계속돼 남획으로 점차 고갈되고 있는 세계 어업 자원의 보존 방안 등을 다각적으로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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