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에르 솔라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과 예브게니 프리마코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3일 브뤼셀에서 NATO의 동유럽 확장에 관한 회담을 갖고 미래의 NATO―러시아 관계설정에 진전을 이룩했다고 발표했다.
양측은 지난달 20일에 이어 이날 2차 회담을 가진 뒤 발표한 공동성명을 통해 『건설적인 분위기에서 논의가 진행됐으며 이견을 완전 해소한 것은 아니나 회담내용에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솔라나 사무총장과 프리마코프 장관은 또 내달 초에 모스크바에서 3차 회담을 속개하기로 합의하고 다음 협상을 준비하기 위해 24일부터 실무진 접촉을 갖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