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EU 술「수입장벽」없앤다…EU선 한국에도 요구

  • 입력 1997년 2월 5일 08시 10분


일본은 유럽연합(EU)의 압력에 굴복, EU산(産)수입주류(酒類)에 대한 세금을 자국산 주류에 부과하는 수준으로 내리기로 했다고 EU 집행위원회가 4일 밝혔다. EU집행위는 이와 관련, 한국과 칠레의 EU산 수입 주류에 대한 차별 대우에 대해서도 추적활동을 벌일 것이라고 경고해 주목된다. 유럽주류생산연맹(ECSP)의 질리안 덜레이 사무총장도 이날 성명을 내고 일본과 EU간 주세(酒稅)마찰 타결을 환영하면서 『일본처럼 유사하게 차별세를 적용해온 한국과 칠레 등에도 분명한 메시지를 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집행위는 일본이 오는 10월1일부터 두차례에 걸쳐 수입주류에 대한 세금을 인하키로 동의해 EU산 브랜디와 위스키에 대한 세금은 자국산보다 3% 높은 수준으로, 진과 보드카 등은 자국산과 같은 수준으로 조정키로 했다고 말했다. 일본은 그동안 수입 위스키와 브랜디는 자국산보다 600%, 진과 보드카 등은 250% 높은 주세를 부과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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