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외교정책의 골칫거리인 쿠바 지도자 피델 카스트로가 12세 소년시절에 프랭클린 루스벨트 당시 미국대통령에게 10달러짜리 지폐를 보내달라고 요청한 편지가 9일 워싱턴의 고문서 전시회에서 공개돼 눈길.
소년 카스트로는 발송지 주소를 영어로 「쿠바 산티아고」라고 적은 이 편지에서 『나의 좋은 친구 루스벨트, 10달러짜리 지폐를 한번도 본 적이 없기 때문에 몹시 갖고 싶은 데 보내주지 않겠습니까』라며 『당신이 만일 배를 만들기 위한 쇠가 필요하다면 쿠바의 가장 큰 철광산을 보여주겠다』고 제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