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석유수출 １０일 재개

이라크는 유엔과의 「석유와 식량」 교환 협상에 따라 오는 10일 석유 수출을 재개할 것이라고 6일 발표했다. 이라크 관영 INA 통신은 이라크가 미국 뉴욕시간으로 이날 0시(한국시간 오후2시) 석유 수출을 시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유엔 석유전문가들은 5일 이라크의 석유 수출을 위해 송유관 계량시설에 대한 최종 점검을 마쳤다. 이번 석유 수출은 지난 90년 8월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이후 처음 이루어지는 것으로 이라크는 민간인들을 위한 식량 및 의약품 구입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6개월마다 석유 20억달러어치씩을 수출할 수 있게 된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라크의 석유 수출 재개를 앞두고 부트로스 갈리 사무총장의 최종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