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찰스 3세, 동생 체포에 “법은 법대로 진행돼야”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2월 19일 22시 49분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버킹엄궁으로 돌아와 군중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런던=AP 뉴시스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버킹엄궁으로 돌아와 군중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런던=AP 뉴시스
찰스 3세 영국 국왕은 19일(현지시간) 동생 앤드루 마운트배튼-윈저 전 왕자가 공직 중 위법행위 혐의로 영국 경찰에 체포된 것을 두고 “법은 법대로 진행돼야 한다고 확실히 말해두겠다”고 강조했다.

찰스 3세는 이날 성명을 내고 앤드루 전 왕자의 체포 소식을 깊은 우려와 함께 접했다며 “그다음은 이 문제가 완전하고 공정하며 적절한 절차, 적합한 방식으로 수사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에 말했듯이 그들(수사당국)은 전폭적인 지원과 협력을 받을 것”이라면서 “(법적) 절차 중에 이 문제에 대해 추가로 언급하는 건 옳지 않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BBC방송과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영국 경찰은 이날 성명을 통해 “잉글랜드 노퍽에 거주하는 60대 남성을 공직 비리 혐의로 체포하고 버크셔와 노퍽 지역의 주소지를 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혐의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경찰은 그의 이름을 직접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현지 매체들은 이 남성이 앤드루 전 왕자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BBC방송은 그의 체포를 두고 “충격적인 사건의 충격적인 전개”라고 했다.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차남인 앤드루 전 왕자는 지난 2019년 11월 미국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의 미성년자 성착취에 연루된 사실이 드러난 뒤 왕실 업무에서 물러났다. 2022년 당시 여왕의 승인 하에 군 직함이 박탈됐고 왕실 후원을 받을 자격을 상실했다.

이후 영국 왕실은 지난해 10월 앤드루 전 왕자의 칭호와 작위도 박탈했다. 앤드루 전 왕자는 왕실 공식 거처인 윈저성을 떠났으나 자신을 둘러싼 모든 혐의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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