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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저 파란 독사 입양할래”…‘주토피아2’ 흥행에 中 들썩
뉴스1
업데이트
2025-12-17 14:12
2025년 12월 17일 14시 12분
입력
2025-12-17 10:18
2025년 12월 17일 10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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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모델 ‘푸른흰입술살무사’ 온라인몰 검색량·가격↑
“독사 탈출·공격으로 가족, 공공안전 위협 가능성” 경고도
영화 ‘주토피아 2’ 포스터.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토피아2’가 중국에서 외국 애니메이션 역대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우면서, 주인공 캐릭터의 모델이 된 푸른 독사에 대한 수요도 덩달아 늘고 있다.
17일 CNN은 중국 온라인 매체 펑파이신문을 인용, ‘주토피아2’ 개봉 이후 중국의 주요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푸른흰입술살무사(Trimeresurus insularis)의 검색량이 급증했으며 가격도 수백 위안대에서 수천 위안대로 올랐다고 보도했다.
푸른흰입술살무사는 영화 주역 캐릭터 중 하나인 ‘게리 더 스네이크’의 모델로 알려진 뱀으로 인도네시아 고유종이다.
파충류 애호가인 중국 장시성 출신의 치웨이하오(21)는 1850위안(약 4만 원)에 푸른흰입술살무사를 구입했다. 그는 차로 40분을 달려 직접 뱀을 데려왔다.
치는 CNN에 “‘주토피아2’는 반려 파충류 이미지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파충류는 기묘한 존재가 아니고, 게리는 이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캐릭터”라고 말했다.
국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중국에서 희귀 반려동물을 해외에서 반입해 기르는 인구는 1700만 명 이상으로, 그중 60% 이상은 Z세대(1997~2012년 출생자)였다.
중국의 반려동물 산업에 관한 2025년 보고서에서는 반려동물로 사육되는 파충류의 50% 이상이 뱀으로 나타났다.
반려 파충류 대부분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되기 전에 길들여지지만, 일부는 온라인 판매업자가 구매자에게 직접 배송하기도 한다.
그러나 맹독이 있는 종을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사례가 늘면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치는 “뱀 사육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안전한 설비가 없다면 경솔하게 독사를 키워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중국 일간 신경보도 “독사가 탈출하거나 공격할 경우, 사육자와 그 가족을 위험에 빠뜨릴 뿐 아니라 공공 안전을 위협하는 사건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주토피아2’는 중국에서 현재까지 35억 5000만 위안 이상의 흥행 수익을 기록했고, 2016년 개봉한 ‘주토피아’를 꺾고 중국 역대 외국 애니메이션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다. 상하이 디즈니랜드에서는 게리 인형이 품절 상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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