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공인중개사가 위기 가구 발굴

  • 동아일보

복지사각지대 해소할 ‘복지중개사’ 위촉
부동산 상담하며 월세 체납자 등 지원
민·관 협력해 복지사각지대 발굴 기대


복지중개사 활동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박일하 동작구청장(왼쪽). 동작구 제공
복지중개사 활동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박일하 동작구청장(왼쪽). 동작구 제공
동작구(구청장 박일하)가 지역 사정에 밝은 공인중개사를 ‘복지중개사’로 위촉해, 복지사각지대 발굴에 나선다.

복지중개사는 부동산 거래·상담 과정에서 위기 의심 가구를 찾아내 지자체에 연계하는 역할을 맡는다. 월세 체납자, 고령의 홀몸 어르신 등 생계가 곤란하거나 위험 징후가 보이는 주민을 발견하면 구청이나 동주민센터에 제보하는 것. 또 공인중개사 사무소를 찾는 주민들에게 복지 안내문을 전달하는 역할도 한다. 구는 복지중개사의 활동으로 파악된 위기가구에 대해 상담 및 조사를 실시하고, 맞춤형 공적 지원을 추진한다.

구는 원활한 복지중개사 활동을 위해 지난달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동작구지회와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구는 복지중개사를 연중 상시 모집하고, 위촉된 중개사의 활동을 돕기 위해 전용 현판을 제작·전달하며 교육 및 간담회 등을 진행한다.

박 구청장은 “주민 생활과 가장 밀접한 현장에서 활약하는 공인중개사분들의 협조를 통해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민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시스템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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