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뮤가 데뷔 12년 만에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YG는 두 사람의 결정에 응원을 전하며 지속적인 지원 의사를 밝혔고, 악뮤는 감사 인사와 함께 독립적 활동을 준비 중이다. ⓒ News1
남매 듀오 악뮤(AKMU) 이찬혁·이수현이 데뷔 12년 만에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 독립을 선택했다. 소속사는 “고민 끝에 새로운 길을 향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고, 두 사람은 직접 손편지와 큰절로 그동안의 고마움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YG엔터테인먼트는 21일 공식 입장을 통해 “악뮤는 고민 끝에 새로운 길에 도전해 보겠다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순수한 음악 열정으로 가득했던 남매 듀오가 한 걸음씩 성장해가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볼 수 있었던 것은 당사에게도 큰 기쁨이었다. 함께한 시간 동안 대중에게 놀라운 음악과 감동을 선물해 준 악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악뮤는 마지막까지 ‘우리는 영원히 YG 패밀리’라는 말과 함께 언제든 불러주시면 달려오겠다는 마음을 전했다”며 “자신들을 키워준 양 총괄에게 진심을 담은 손편지를 각각 전달하고, 큰절까지 올리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악뮤의 진심 어린 마음처럼 YG 역시 그들이 가족이라는 사실은 변함없다. 새로운 도전을 진심으로 응원하며,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언제든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다. 새로운 출발선에 선 악뮤에게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따뜻한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 12년 여정 돌아보며…악뮤 독립 응원한 양현석
YG에 따르면 약 6개월 전,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는 이찬혁·이수현 남매의 자택을 찾아 함께 저녁 식사를 했다. 이 자리에서 세 사람은 12년간의 활동을 돌아보며 즐거웠던 일화를 공유했고, 악뮤의 현재 고민에 대해서도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악뮤는 12년간 동고동락한 YG와 계속 함께할 것인지, 새로운 도전을 위해 독립해 볼 것인지 고민했다. 이에 양 총괄은 YG의 품을 벗어나 새로운 환경에서 음악 활동을 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전달하며 독려했고, 뒤에서 지원하겠다는 진심 어린 뜻을 전했다.
● 독립 여부 주목…악뮤의 다음 행보는?
악뮤는 지난 2013년 SBS ‘K팝 스타 시즌2’에서 우승한 뒤,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었다. 이후 ‘200%’, ‘Give Love’,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 등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명실상부한 국민 남매 듀오로 자리매김했다.
꾸준한 음악적 성장과 변신을 보여온 만큼, 앞으로 펼쳐질 악뮤의 새로운 활동에도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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