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오지마” 아일릿-르세라핌 中팬덤, 하이브 앞 트럭시위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1월 20일 20시 05분


20일 르세라핌과 아일릿 중국 팬덤이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 앞에서 진행한 트럭 시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20일 르세라핌과 아일릿 중국 팬덤이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 앞에서 진행한 트럭 시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그룹 르세라핌과 아일릿의 해외 팬덤이 그룹 뉴진스의 어도어 복귀에 반발하며 트럭 시위에 나섰다.

20일 르세라핌과 아일릿 중국 팬덤은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 앞에서 그룹 보호 및 악성 댓글에 대한 대응을 촉구하는 트럭 시위를 열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올라온 현장 사진을 보면 트럭 전광판과 현수막 등에는 ‘조직적인 악플 공격에 침묵할 수 없는 아일릿의 정의를 되찾을 것’ ‘르세라핌을 악의적으로 겨냥한 집단과는 회사 문을 포함한 어떤 권한도 공유하지 않겠다’ ‘억지·사과·화해 X’ 등의 문구가 적혔다.

뉴진스, 르세라핌, 아일릿은 각각 하이브의 자회사인 어도어, 쏘스뮤직, 빌리프랩 소속으로 함께 사옥을 사용한다.

20일 르세라핌과 아일릿 중국 팬덤이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 앞에서 진행한 트럭 시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20일 르세라핌과 아일릿 중국 팬덤이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 앞에서 진행한 트럭 시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앞서 민희전 전 어도어 대표와 하이브 간 경영권 분쟁에 이어 뉴진스가 어도어에 전속 계약 해지를 통보하는 과정에서 아일릿과 르세라핌이 언급되며 레이블 간 갈등이 불거졌다.

민 전 대표는 ‘아일릿이 뉴진스의 콘셉트를 표절했다’ ‘르세라핌에 밀려 뉴진스의 데뷔가 밀렸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뉴진스 멤버 하니도 사옥에서 아일릿의 매니저가 아일릿 멤버에게 자신을 ‘무시하라’고 하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쏘스뮤직과 빌리프랩은 민 전 대표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민 전 대표 역시 김태호 빌리프랩 대표 등을 상대로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했다.

뉴진스는 지난해 11월 어도어의 의무 불이행 등을 비판하며 계약 해지를 선언했다. 당시 민 전 대표가 하이브와의 갈등 끝에 사임하자 ‘어도어와의 신뢰 관계가 무너졌다’며 독자 활동을 선언한 것.

이에 어도어는 뉴진스 멤버들을 상대로 “전속계약이 유효함을 확인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어도어 측의 손을 들어줬다. 뉴진스 멤버들은 계약 해지를 요구한 지 약 1년 만인 이달 12일 어도어 복귀 의사를 밝혔다.

일련의 과정에서 르세라핌과 아일릿을 향한 악플이 늘어나며 팬덤 갈등이 심화했다.

쏘스뮤직은 악플에 대해 법적 대응을 예고했으며, 빌리프랩은 “아티스트 권익 보호를 위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악성 게시물에 대한 더욱 엄중한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진스#아일릿#르세라핌#트럭 시위#어도어#민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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