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이창호, 뮤지컬 ‘비틀쥬스’ 각색 참여…“말맛 극대화”

  • 뉴시스(신문)

“깜짝 카메라인줄…코미디언 경험과 감각 담아내기 위해 최선”
내달 16일 LG아트센터 서울 개막…김준수·정성화·장원영 출연

ⓒ뉴시스
코미디언 이창호가 각색 작가로 변신했다.

CJ ENM은 뮤지컬 ‘비틀쥬스’에 이창호가 코미디 작가로 합류했다고 14일 밝혔다.

팀 버튼의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 ‘비틀쥬스’는 갓 유령이 된 부부가 자신들의 집에 이사 온 낯선 가족을 내쫓기 위해 이승과 저승 사이에 갇혀 있는 비틀쥬스와 손잡고 벌이는 기상천외한 이야기를 다룬다.

2021년 국내 초연 후 4년 만에 재연 개막을 앞둔 가운데 이번 시즌 각색 작업을 위해 김수빈 번역가와 이창호가 의기투합했다.

김수빈 번역가는 초연 때도 작품을 맡아 한국 정서에 맞게 ‘통쾌하되 불쾌하지 않은 유머’로 현지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이번 시즌에는 이창호가 코미디 각색가로 나섰다. CJ ENM은 이창호 작가가 ‘비틀쥬스’ 만의 말맛을 극대화했다고 소개했다.

김수빈 번역가는 이창호 작가에 대해 “기발한 생각들이 캐릭터마다 어울릴 만한 수많은 옵션을 탄생시켰다. 더 몰입감 높은 작품이 탄생했다”며 “지난 시즌보다 훨씬 더 매콤하고 날것의 맛을 만나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호 작가는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 깜짝 카메라인 줄 알고 주변에 카메라가 어디 있는지 확인했을 정도로 놀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 작품에 오점이 되고 싶지 않아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브로드웨이에서도 손꼽히게 화려한 공연인데, 그 안에 코미디가 자연스럽게 녹아 있는 점이 특히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코미디언으로서의 경험과 감각을 담아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보탰다.

‘비틀쥬스’는 다음 달 16일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에서 막을 올린다. 공연은 내년 3월 22일까지 이어진다. 비틀쥬스 역에는 정성화, 정원영, 김준수가 출연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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