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A장로합창단이 제4회 정기연주회를 열고 북한 이탈주민을 위한 특별 무대를 마련했다. 후원금 전달과 위로의 합창 공연으로 잊혀가는 북한 동포에 대한 관심을 환기했다. SDA장로합창단 제공
SDA장로합창단이 제4회 정기연주회를 열고 북한 이탈주민을 위한 특별 후원 무대를 마련했다.
지난 1일 한국연합회 평신도실업인협회 소속 SDA장로합창단(단장 배홍득)은 삼육대 대강당에서 정기연주회를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합창단의 신앙적 소망을 바탕으로 북한 이탈주민을 돕기 위한 목적이 더해져 의미를 더했다.
● 의미를 더한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연주회’
연주회는 성곡 중심의 1·3부와 달리 2부에서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우리들은 미남이다’ 등 대중적인 곡을 선보이며 분위기를 전환했다.
김성남 경기서부하나센터장에게 북한 이탈주민을 위한 후원금을 전달하는 배홍득 SDA장로합창단 단장. SDA장로합창단 제공배홍득 단장은 공연 중 준비한 후원금 봉투를 김성남 경기서부하나센터장에게 전달했고, 관람객들에게도 후원 계좌를 안내하며 참여를 독려했다. 퇴계원교회 갈릴리 찬양대와 함께 부른 특별 무대는 북한 이탈주민을 위한 위로의 메시지를 담았다.
● 합창단 창설, 어떻게 시작됐나
배 단장은 합창단 창설이 “오랫동안 함께해온 장로들의 염원에서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평생 믿음으로 살아온 시간들을 찬양으로 표현하고 싶다는 바람이 컸다”며 “2022년 지휘자 김광수 장로를 모시고 28명 장로가 오디션을 통해 한마음으로 합창단을 창설했다”고 말했다.
● 북한이탈주민 지원, 왜 지금 더 강조해야 하나
배 단장은 일반 정기공연에 ‘북한이탈주민 후원’이라는 목적을 부여한 이유에 대해 “북한이탈주민 정착도우미 활동, 김장 나눔 등 봉사활동을 꾸준히 해왔다”며 “잊혀져 가는 북한 동포에 대한 관심을 다시 환기하고, 자유와 평화를 향한 마음을 공연에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특히 합창단은 노사연의 곡 ‘만남’을 특별 무대로 준비했다. 그는 “다시 올 통일의 시간을 생각하며 북쪽 동포들과의 재회를 믿는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왼쪽부터) 배홍득 SDA장로합창단 단장, 김성남 경기서부하나센터장, 이번 음악회를 마지막으로 합창단을 은퇴하는 ‘좋은이웃봉사회’의 김만장 회장. SDA장로합창단 제공●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음악회로 만든 주인공은?
이번 연주회의 배경에는 창단 멤버이자 ‘좋은이웃봉사회’ 회장인 김만장의 역할이 있었다. 배 단장은 “왕복 5시간 거리임에도 연습을 한 번도 빠지지 않고 후배 장로들에게 늘 힘이 됐다”며 “4년간 함께하며 개인적으로도 큰 행복이었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북한이탈주민의 사회 적응과 복지 지원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왔고, 이번 정기연주회를 북한 이탈주민을 위한 음악회로 전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 “돕고 나누고 사랑해야 생명이 있다”
배 단장은 북한 이탈주민을 포함한 이웃을 향해 “우리라는 것은 서로를 위해 함께한다는 뜻”이라며 “서로 돕고, 나누고, 베풀고, 사랑하는 곳에 생명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혼자 살아갈 수 없다.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향해 시선을 돌리고, 함께 사랑하며 살아가는 공동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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