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윈베타·텔미베타 작년 매출 100억↑
기존 제형 단점 보완해 패키지 새 단장
개별포장→병포장… 환자 복용 편의↑
대웅바이오 고혈압 치료제 트윈베타정 제품 이미지
대웅바이오는 4일 고혈압 치료제 ‘트윈베타’와 ‘텔미베타’ 시리즈가 지난해 연매출 100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작년 개별포장에서 병포장 형태로 패키지를 새롭게 단장하면서 시장에서 좋은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트윈베타와 텔미베타는 ‘텔미사르탄’을 주요 성분으로 하는 고혈압 치료제다. 작년에는 기존 PTP(Press Through Pack) 방식 개별포장에서 병포장 형태로 패키지 리뉴얼이 이뤄졌다. 고령 환자와 다수 약제를 한꺼번에 먹는 고혈압 환자를 중심으로 복용 편의가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PTP는 플라스틱이나 알루미늄 등으로 한쪽이 볼록하게 튀어나오도록 개별포장한 방식을 말한다.
특히 해당 패키지 리뉴얼은 기존 제형 단점을 해소한 연구·개발을 통해 이뤄진 것이 특징이다. 기존 제형은 수분을 흡수하는 특성 때문에 개별포장이 필요했지만 연구·개발을 통해 습기에 강한 정제로 변경했다고 한다.
주요 성분인 텔미사르탄은 고혈압 치료제 시장에서 가장 널리 사용된다. 혈관을 수축시키고 체내 수분량을 증가시키는 안지오텐신2 수용체를 차단해 혈관을 확장하고 체내 수분량을 감소시켜 혈압을 낮추는 기전을 가진다. 혈압강하 효과가 우수하고 반감기가 긴 것이 장점이지만 수분을 흡수하는 성질 때문에 안정성을 유지하려면 개별포장이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고재호 대웅바이오 PM(Product Manager)은 “텔미사르탄 성분은 습기에 취약해 복용 편의성이 떨어진다는 한계가 있었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제형 개선 노력을 통해 기존 강점을 유지하면서 복약순응도를 개선한 리뉴얼이 환자 혈압 관리를 더욱 용이하게 했다”고 말했다.
한편 대웅바이오는 텔미사르탄 라인업으로 ARB+CCB 복합제인 트윈베타와 단일제 텔미베타, ARB+이뇨제 복합제 ‘텔미베타플러스’ 등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ARB+CCB+이노제 3제 복합제도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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