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효진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윗집 사람들’(감독 하정우)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남편 케빈 오가 결혼 후 군에 입대했던 특수한 상황에 대해 “특별한 시간이라 생각했다, 연애와 결혼 기간을 합치면 한 3년 정도인데, 2년 정도 후에 결혼했고 (결혼한 지) 1년이 안 돼서 군에 입대했다, 그래서 연인 같이 보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헤어질 때마다 울고 편지을 썼다, 가끔은 너무 슬프더라, 가야 하는 물리적인 상황이, 원하지 않지만 가야 하는 상황이”라며 “(생각해 보면)언제 그렇게 헤어지면서 눈물을 흘리고 할 수 있을까, 이런 경우가 아니면 ‘잘가’ ‘두 달 있다 만나’ 하는 건 유학 생활을 할 때 아니고는 그럴 일이 없다, 그렇게 된 게 저희를 애틋하게 만든 거 아닐지 생각한다”고 밝혔다.
공효진/ 바이포엠스튜디오 제공
그러면서 “돈 주고 살 수 없는 상황이다, ‘롱디’ 커플처럼 지내서 꽤 괜찮다고 생각했다, 처음에는 믿기지 않고 내일모레면 돌아올 것 같아, 하면서 보냈는데 지나면서는 평생 이런 시간이 없겠다, 이런 시간을 만들래야 만들 수 없겠다, 생각하면서 특별하고 감사한 시간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공효진은 케빈 오의 면회를 자주 갔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면회를 많이 갔다, 음식도 많이 사 갔다, 토스터기를 들고 가기도 하고, 하여튼 할 수 있는 것을 다 했다, 모든 게 추억이다, (추억을)쌓아 올리자 하는 생각으로 많이 했다”며 “혼자 운전해서 많이 갔다, 늘 (남편이) 너무 미안해하더라, 두 시간 반 차 타고 가면 있었다”고 회상했다.
‘윗집 사람들’은 매일 밤 층간소음 때문에 윗집 부부(하정우&이하늬)와 아랫집 부부(공효진&김동욱)가 함께 하룻밤 식사를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 영화다. 배우 하정우가 각본과 연출, 주연을 모두 맡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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