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정봉·장리인, 16일 정오 리메이크 듀엣 앨범 ‘어떤가요’ 발표

가수 이정봉(왼쪽), 장리인. 사진제공=이지엔터테인먼트

한·중 버전 함께 수록…“해외에도 K-발라드 감성 알릴 것 ”

‘K-발라드의 원조’ 가수 이정봉이 jtbc 서바이벌 프로그램 ‘싱어게인 시즌3’에 출연하며 화제를 모은 장리인과 함께 자신의 히트곡 ‘어떤가요’를 리메이크한 듀엣 앨범을 발표한다.

지난 1996년 발표된 이정봉의 데뷔곡 ‘어떤가요’는 아름다운 리듬과 선율, 가슴을 울리는 노랫말과 함께 가성과 진성을 오가는 이정봉 특유의 창법이 조화를 이루며 듣는 이들의 감성을 자극하여 앨범 발표와 동시에 각종 차트를 석권했다. 이후 가수 화요비와 정승환, 신예영 등 많은 후배가수들의 리메이크 및 커버곡 등이 꾸준히 이어지며 K-발라드를 대표하는 명곡으로 손꼽히고 있다.

2006년 시아준수와 함께 부른 듀엣곡 ‘Timeless’로 장리인은 폭넓은 감정선과 폭발적인 가창력을 인정받았으며 이번 jtbc 서바이벌 프로그램 ‘싱어게인 시즌3’에 출연하여 Timeless를 부르며 많은 기대와 관심을 받았고, 한층 발전된 깊은 가창력을 보여주었다.

오는 16일 정오,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표되는 이정봉과 장리인의 리메이크 듀엣 앨범 ‘어떤가요’는 한국어 버전과 중국어 버전, Inst. 버전 등 총 3곡으로 구성됐으며, 원곡의 아름다운 선율과 두 뮤지션의 호소력 짙은 보이스, 현대적 느낌으로 재해석된 멜로디가 조화를 이룬다.

특히 이번 앨범은 이정봉의 ‘비가 오는 날’, ‘다른 온도’ 등을 작사하고 정재욱의 ‘술 한잔이 생각나는 날’ 등을 프로듀싱한 작사가 겸 프로듀서 한율이 총괄 프로듀싱을 맡았고, 임한별의 ‘사랑하지 않아서 그랬어’, 지아의 ‘사랑하지 않아서 그랬니’, ’ 이예준의 ‘그날에 나는 맘이 편했을까’ 등 많은 히트곡을 작사 및 작곡한 박강일이 편곡에 참여한 가운데, 실력파 기타리스트 정수완의 기타 연주와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신성진의 스트링편곡이 더해지며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정봉의 소속사 이지엔터테인먼트는 “이정봉의 메가 히트곡 ‘어떤가요’가 모든 세대를 아우르며 20여년 이상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곡이 지닌 묵직한 울림과 마음을 울리는 애절한 감성이 담겨 있었기에 가능했다”라며 “이번 리메이크 듀엣곡은 폭발적인 가창력을 겸비한 두 뮤지션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더욱 깊어진 감성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어 버전 '어떤가요'도 또 다른 분위기의 감성을 느낄수있다 .중국 등 해외홍보에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며 해외에서도 K-발라드의 깊은 감성을 느끼고 공감할 수 있도록 알리고 싶다. 음악 팬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최용석 동아닷컴 기자 duck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