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프티 피프티 사태 후폭풍…손승연 SNS에 ‘비난’ 폭주 왜?

  • 뉴시스
  • 입력 2023년 7월 14일 02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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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신인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핍티핍티)의 전속계약 분쟁 사태 불똥이 가수 손승연에게 튀었다.

13일 손승연 소셜미디어(SNS)에는 누리꾼들의 날선 댓글들로 가득 찼다. 피프티 피프티 소속사 어트랙트가 ‘외부세력’으로 지목한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의 소속 아티스트가 손승연이기 때문이다. 누리꾼들은 손승연의 최근 게시물에 “손절할게요”, “손승연 소속사 실망입니다”, “똑같이 배신자 낙인 찍힐 것 같은데 어떻게 해요”, “언제 뒤통수 칠지 모른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실제 손승연은 2017년 소속사 포츈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당시 손승연은 포츈이 캐치팝엔터테인먼트와 업무 위탁 계약을 맺은 것이 자신과 합의 없이 진행된 내용이라며, 계약 조건 불이행을 이유로 계약 해지와 전속계약효력중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하지만 당시 재판부는 “손승연씨는 포츈사와의 신뢰관계가 파탄나 계약을 유지할 수 없다고 주장하나, 소명 사실에 비춰보면 손씨가 일방적으로 계약 해지를 주장하는 데 불과할 뿐 포츈사의 의무 위반으로 인해 계약을 유지하기 어려운 정도에 이르렀다고 보이지 않는다”며 기각했다.

손승연은 법원의 판결에도 소속사의 정산 문제를 지적하면서 또 다시 계약 해지 의사를 밝혔다. 이에 포츈은 손승연을 상대로 2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양측의 싸움은 손승연이 포츈에 손배해상 금액의 일부를 지급하고 계약을 해지하면서 비로소 끝났다. 이후 손승연은 안성일 대표가 이끄는 더기버스로 소속사를 옮겼다.
한편, 피프티 피프티(새나·키나·아란·시오)는 어트랙트가 제작한 4인조 걸그룹으로 지난해 11월 데뷔했다. 피프티 피프티의 ‘큐피드(Cupid)’가 올해 초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 진입하고 K팝 걸그룹 신기록을 경신하면서 ‘중소돌(중소기획사 소속 아이돌)의 기적’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피프티 피프티는 지난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이들은 투명하지 않은 정산, 무리한 일정 강행 등을 문제 삼으며 소속사가 계약상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어트랙트는 피프티 피프티에게 접근해 전속계약을 위반하도록 유인하는 외부 세력이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 배후로 더기버스를 지목하면서 지난달 27일 안성일 대표 등 3명을 업무방해, 전자기록손괴,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소했다. 안 대표는 피프티 피프티 앨범 작업 과정에서 음악 작업을 주도적으로 해온 메인 프로듀서다. 더기버스는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멤버들이 주체적 판단을 내려 전속계약 분쟁에 돌입한 것이라고 맞섰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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