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수경 “먼저 세상 떠난 동생 아이들 거둬…세 아이 엄마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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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2일 00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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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 뉴스1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 뉴스1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가수 양수경이 출격했다.

1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시사교양 프로그램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서는 가수 양수경이 일일 식객으로 나서 전남 순천의 밥상을 함께 했다.

양수경은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맛깔나는 음식들을 소개하는 허영만을 부러워했다. 양수경은 요리 관련 동영상 채널을 운영하며 남도 요리 실력 맘껏 발휘하는 중이라고. 이어 양수경이 남편이 영화 ‘식객’의 제작을 지원했다고 밝히자 허영만은 “‘식객’ 영화 재미 못 봤다”라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양수경은 생선가게를 하신 어머니 때문에 생선, 젓갈이 친숙하다며 남도 백반 맛에 반가워했다. 가난했었던 어린 시절, 양수경은 늘 부모님께 “가수 해서 집 사주겠다”라고 약속하며 그냥 가수가 아닌 스타가 되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양수경은 집을 사주겠다는 약속을 지키기도 했지만, 세상이 무서울 만큼 힘든 시절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올해는 봄바람처럼 기분 좋은 소식이 오고 있다며 행복한 근황을 전했다. 돈을 벌기 위해 가수가 됐다는 양수경은 나이가 들면서 “나는 무엇으로 표현이 될까?”라는 고민 끝에 뒤늦게 가수라는 정체성을 찾고 노래의 재미를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양수경은 히트곡으로 ‘사랑은 창밖의 빗물 같아요’를 꼽으며 “‘이 밤~’ 할 때는 지금도 예쁜 척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양수경은 ‘사랑은 창밖의 빗물 같아요’를 만들어준 우상, 전영록을 언급하며 “지금도 제 휴대폰에 ‘나의 별’이라고 저장되어있다”라고 털어놨다. 더불어 절친한 친구로 가수 이선희를 꼽으며 “시간이 삼십여 년이 지났는데, 서로 이런저런 일을 겪고 보면서 해 갈수록 좋은 사람이라고 느끼게 해주는 아이다”라고 부연했다.

맏이로 자란 양수경은 “맏이 별로 안 좋아, 부담감이 크고, 책임감 때문에”라며 장녀의 고충을 털어놨다. 양수경은 돈을 벌어 부모님께 가져다드렸다며 “동생들 공부, 시집, 장가, 다 제 책임 같았다, 당연히 맏이가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했다. 이어 양수경은 “주위에도 다 그랬다, 누군가 집안에서 한 사람이 돈을 더 벌면 그 사람이 가족들을 위해서 다 나누는 게 일반적이라고 생각하고 살았다, 후회스럽지도 않고, 다시 그런 기회가 온다면 그렇게 할 것 같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양수경은 먼저 세상을 떠난 동생의 두 아이를 거두며 지금 세 아이의 엄마가 됐다고 털어놨다. 양수경은 “건강하게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라며 아이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양수경은 고향 순천에서 돼지고기 백반, 순천남부시장(아랫장)의 명태머리전, 토종닭숯불구이, 잡어회, 물메기탕 등을 맛보며 전남 순천의 밥상을 만끽했다.

한편,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은 식객 허영만이 소박한 동네 밥상에서 진정한 맛의 의미와 가치를 찾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8시에 방송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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