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中 방영권 판매…한한령 해제 물꼬 트나

SBS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 뉴스1

송혜교 장기용 주연의 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가 중국에서 정식 방송된다.

3일 공시된 제작사 삼화네트웍스의 단일판매·공급계약체결 문서에 따르면 이날 SBS 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는 중국에 방영권 라이선스 판매했다. 계약 금액은 중국 방송사 측의 비밀유지 요청으로 인해, 유보기한인 2026년 11월30일까지 공개되지 않는다.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는 ‘이별’이라 쓰고 ‘사랑’이라 읽는 달고 짜고 맵고 시고 쓴 이별 액츄얼리를 담은 드라마로, 지난해 11월12일부터 올해 1월8일까지 방송됐다. 송혜교, 장기용, 최희서, 김주헌 등이 출연했다.

특히 이번 방영권 판매는 지난 2016년 발동한 중국의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 가운데 이뤄진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의 주연인 송혜교에 대한 중국 대중의 관심이 여전히 뜨거운 가운데, 이번 방영권 판매에 송혜교의 인기도 한 몫을 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한편 중국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반발로 한한령을 발동했고, 이후 공식적인 한국 콘텐츠의 중국 진출은 발목이 잡힌 바 있다. 그런 가운데 지난 1월, 한한령 시작 후 6년 만에 이영애 주연의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가 중국 IPTV와 지방 방송사를 통해 방송되면서 한한령 해제의 물꼬가 트인 것이 아니냐는 시선이 등장하기도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