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 손호영, ‘김삿갓’으로 부부 아티스트 특집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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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6월 19일 20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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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불후의 명곡’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KBS 2TV ‘불후의 명곡’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손호영이 ‘김삿갓’으로 ‘불후의 명곡’ 트로피를 차지했다.

19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에서는 부부 아티스트 특집이 펼쳐졌다.

이날 손호영은 활동명을 SHY로 바꿨다고 했다. 무슨 뜻인지 묻자 이름의 이니셜이라고 설명했다. 신유는 손호영이 자신의 우상이라고 밝히며 사인을 받고 싶다고 했다. 어릴 때부터 god의 노래를 들으며 자랐기 때문이라고. 옆에 있던 김태우는 “저한텐 저런 얘기를 한 번도 안 했다. 나도 god다”며 서운해했다.

브레이브걸스는 “네 번째 출연인데 한 번도 1승을 못 했다. 오늘은 1승을 하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브레이브걸스의 팬인 미라클라스는 브레이브걸스의 리허설을 보느라 대본 리딩에 전혀 집중하지 못했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미라클라스는 브레이브걸스의 ‘롤린’을 성악으로 편곡해 선보였다. 또 나태주는 ‘롤린’에 맞춰 태권 퍼포먼스를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미라클라스가 첫 번째 순서로 나섰다. 미라클라스는 ‘사랑의 대화’로 달콤한 하모니를 뽐냈다. 다음 순서로 신승태가 뽑혔다. 신승태는 강진의 ‘막걸리 한잔’을 선곡했다.

‘사랑의 대화’를 함께 부른 조갑경, 이정석이 연인이라는 말도 있었다는 신동엽의 말에 조갑경은 “친하긴 친했다”고 답했다. 그는 자신이 가수로 데뷔할 수 있게 해준 곡이기 때문에 고마운 곡이라고 얘기했다. 홍서범은 “우리 아내가 그 당시 아이유 정도의 인기였다”고 자랑했다. 이어 “‘사랑의 대화’는 딴 남자랑 불러서 별로 안 좋아했다. 그런데 이렇게 좋은 곡이었다는 걸 오늘 알게 됐다”고 말했다.

강진의 ‘막걸리 한잔’은 앨범에 수록되지 못 할 뻔했지만 아내 김효선의 강력한 추천으로 선택됐고 역주행에 성공했다. 강진이 술을 한 잔도 못 마시기 때문에 다른 곡을 선택하려고 했는데, 가사를 본 김효선이 추천했다는 것. 강진은 아내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투표 결과 신승태가 1승을 거뒀다.

서제이는 홍서범의 ‘나는 당신께 사랑을 원하지 않았어요’를 불렀다. 남녀 간의 사랑이 아닌 가족 간의 사랑에 대해 노래했다. 신승태가 서제이를 이기고 2연승에 성공했다.

이어 손호영이 무대에 올랐다. 홍서범의 ‘김삿갓’을 선택한 손호영은 소리꾼 김대일과 함께 한국적인 미와 힙합이 어우러진 무대를 꾸몄다. 홍서범은 ‘김삿갓’ 발매 당시 뜨거운 반응을 기대했는데 방송에 나오지 않았다며 “알고 보니 금지곡이 된 거였다. 사유는 ‘음정 불안’이었다. 멜로디가 없다는 게 이유였다. 재심 청구를 해서 새로운 장르라고 설명해 금지가 풀렸다”고 전했다. 투표 결과 손호영이 신승태를 꺾고 1승을 차지했다.

크라잉넛은 강진의 ‘땡벌’을 선곡했다. ‘땡벌’은 드라마에서 주인공의 애창곡으로 쓰이며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다. 크라잉넛은 ‘땡벌’을 밴드곡으로 편곡해 화려한 퍼포먼스를 자랑했다. 판정단의 선택은 손호영이었다.

이현이 대미를 장식했다. 이현은 조갑경의 데뷔곡인 ‘바보 같은 미소’를 불렀다. 조갑경은 ‘바보 같은 미소’로 신인상을 받았다. 그는 “그때 당시 신인상은 거의 다 받았고, 골든디스크도 받았다”며 “그런데 가수 활동을 짧게 했다. 앨범을 너무 조금 내고 결혼을 했다. 아쉬움을 갖고 있다. 남편 덕에 이런 자리에 나왔다고 생각한다. 고맙다”고 말했다. 최종 우승은 ‘김삿갓’을 부른 손호영이 차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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