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황금막내’답다. 그룹 방탄소년단의 기록 행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멤버 정국(전정국·24)의 개별 성과도 눈에 띈다. 팀의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7’(MAP OF THE SOUL:7)의 수록곡 ‘시차’(My Time)로 타이틀곡 ‘온’(ON)과 함께 각종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정국은 방탄소년단의 메인 보컬로, 춤과 랩 등 모든 파트를 소화해 멤버들과 팬들(아미)들로부터 ‘황금막내’로 불린다.
‘시차’는 최근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 ‘핫 100’(7일자)에서 84위에 올랐다. 멤버별 솔로곡 가운데 1위다. 뿐만 아니라 ‘디지털 송 세일즈’ 2위, 미국 아이튠즈 톱 송 1위도 차지했다. 직후 현지 매체 올케이팝은 “‘시차’에 세계가 매료됐다. 놀라운 보컬이다”며 찬사를 보냈다.
‘시차’는 정국이 중학생 시절부터 연습생 생활을 시작해 방탄소년단으로 활동하며 청년기를 겪고 성인이 된 지금까지 느끼는 내면의 이야기를 가사로 풀어냈다. ‘24 누구보다 더 빨리 어른이 된 것만 같아/해 뜨는 곳으로 달렸어/누구의 내일에 가봤던 것 같아/온 세상이 너무 컸던 그 소년/왜 나만 다른 시공간 속인 걸까/…’ 등 노랫말에 정국을 데뷔 시절부터 봐왔던 팬들은 깊은 공감을 드러냈고 차트 성적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지난달 28일 ‘온’의 두 번째 뮤직비디오가 공개되면서 정국의 존재감은 더욱 커졌다. 이를 본 영화 ‘메이즈 러너’ 원작 소설가 제임스 대시너는 “정국 어메이징”이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광활한 초원과 절벽, 숲 속 호수 등을 배경으로 이국적 분위기를 연출한 뮤직비디오에 팬들이 영화 ‘메이즈 러너’와 같다고 표현하자 제임스 대시너는 “아주 멋진 일이다. 정국은 토마스처럼 정말 놀랍고 멋있다”면서 “우리 어머니가 뮤직비디오를 100번 정도 봤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