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혜란 “‘동백꽃’ 내게 처음이라는 감정을 준 작품, 뜻 깊었죠”

  • 뉴스1
  • 입력 2019년 11월 26일 15시 19분


코멘트
배우 염혜란. 에이스팩토리 제공
배우 염혜란. 에이스팩토리 제공
배우 염혜란에게 ‘동백꽃 필 무렵’은 처음의 감정을 느끼게 해 준 소중한 작품이었다.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의 한 카페에서는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 배우 염혜란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극 중 노규태(오정세 분)의 아내이자 이혼 전문 변호사 홍자영 역을 연기한 염혜란은 능력있고 논리정연한 ‘걸크러시’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난 21일 방송된 마지막 회에서 23.8%(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집계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유종의 미를 맞았던 ‘동백꽃 필 무렵’에 대해 염혜란은 “저한테는 너무 뜻깊은 작품이었다. 처음이라는 감정을 많이 준 드라마였다. 떠나보내기 아쉽지만 좋은 마음으로 보내줘야 할 때인 것 같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동백꽃 필 무렵’이 가지는 ‘처음’의 의미에 대해 “처음 사짜 직업 역할도 맡은 거고, 처음 이렇게 댓글도 많이 받아보고, 많은 연락을 받은 것도 처음이다. 또 많은 낯선 분들에게 호의를 받은 것도 처음이고, 최고의 시청률도 받은 것도 처음이고, 본격적인 멜로 한 것도 처음이다”라고 얘기했다.

그렇게 ‘처음’ 만난 홍자영은 염혜란의 또 다른 인생 캐릭터가 됐다. 많은 시청자들이 호평을 보내온 홍장영이라는 캐릭터에 대해 염혜란은 “사짜 역할은 저도 해 본 역할이 아니었다. 법정신이 많았으면 안 했을 거다. 지금까지 입어본 옷이 아니어서 두려움이 컸다. 많은 성원해주셔서 힘내서 할 수 있었다”라고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홍자영이라는 인물을 연기하면서 중점을 뒀던 부분에 대해 얘기하기도 했다. 염혜란은 “자영이의 키워드는 자존심이었다”라며 “자존감은 오히려 떨어져보였다”라고 자존심과 자존감을 구분하며 연기를 하려 했다고 밝혔다.
배우 염혜란. 에이스팩토리 제공
배우 염혜란. 에이스팩토리 제공
‘동백꽃’ 염혜란 “정석 멜로보다 결 다른 로맨스 해보고 싶어”

염혜란은 극 중 오정세와 호흡을 맞춘 멜로 연기에 대해 얘기했다.

염혜란은 “저는 멜로 라인이 이렇게 살아있을 거라고는 생각 못했다”라며 “저도 멜로를 해본 적이 없으니깐 너무 신선하고 이 행복을 충분히 느껴야 될텐데 모르고 지나갈 수 있다. 지금 내가 하고 싶은 걸 하는 거야. 최선을 다해보자 생각을 했었다”라고 멜로 연기에 대해 얘기했다.

이어 극 중 홍자영(염혜란 분)과 노규태(오정세 분)의 멜로에 대해 “그냥 멜로보다는 이런 멜로를 되게 좋아했다. 그냥 두 주인공들의 멜로와는 다른 라인을 걷고 있는 것 같은 게 좋더라. 다 큰 성인들의 멜로 같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앞으로 또 다른 멜로 연기에 대한 욕심도 존재할까. 이에 대해 염혜란은 “탐나는 건 있다”라며 “결이 다른 로맨스는 하고 싶다. 정석인 로맨스는 못한다. 얼굴이 안 된다”라고 답하며 웃음을 지어보였다.

한편 염혜란은 ‘동백꽃 필 무렵’에서 노규태의 아내이자 이혼 전문 변호사 홍자영 역을 연기한 염혜란은 능력있고 논리정연한 ‘걸크러시’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동백꽃 필 무렵’은 지난 21일 종영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