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의 한 카페에서는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 배우 염혜란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극 중 노규태(오정세 분)의 아내이자 이혼 전문 변호사 홍자영 역을 연기한 염혜란은 능력있고 논리정연한 ‘걸크러시’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난 21일 방송된 마지막 회에서 23.8%(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집계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유종의 미를 맞았던 ‘동백꽃 필 무렵’에 대해 염혜란은 “저한테는 너무 뜻깊은 작품이었다. 처음이라는 감정을 많이 준 드라마였다. 떠나보내기 아쉽지만 좋은 마음으로 보내줘야 할 때인 것 같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동백꽃 필 무렵’이 가지는 ‘처음’의 의미에 대해 “처음 사짜 직업 역할도 맡은 거고, 처음 이렇게 댓글도 많이 받아보고, 많은 연락을 받은 것도 처음이다. 또 많은 낯선 분들에게 호의를 받은 것도 처음이고, 최고의 시청률도 받은 것도 처음이고, 본격적인 멜로 한 것도 처음이다”라고 얘기했다.
그렇게 ‘처음’ 만난 홍자영은 염혜란의 또 다른 인생 캐릭터가 됐다. 많은 시청자들이 호평을 보내온 홍장영이라는 캐릭터에 대해 염혜란은 “사짜 역할은 저도 해 본 역할이 아니었다. 법정신이 많았으면 안 했을 거다. 지금까지 입어본 옷이 아니어서 두려움이 컸다. 많은 성원해주셔서 힘내서 할 수 있었다”라고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홍자영이라는 인물을 연기하면서 중점을 뒀던 부분에 대해 얘기하기도 했다. 염혜란은 “자영이의 키워드는 자존심이었다”라며 “자존감은 오히려 떨어져보였다”라고 자존심과 자존감을 구분하며 연기를 하려 했다고 밝혔다.
‘동백꽃’ 염혜란 “정석 멜로보다 결 다른 로맨스 해보고 싶어”
염혜란은 극 중 오정세와 호흡을 맞춘 멜로 연기에 대해 얘기했다.
염혜란은 “저는 멜로 라인이 이렇게 살아있을 거라고는 생각 못했다”라며 “저도 멜로를 해본 적이 없으니깐 너무 신선하고 이 행복을 충분히 느껴야 될텐데 모르고 지나갈 수 있다. 지금 내가 하고 싶은 걸 하는 거야. 최선을 다해보자 생각을 했었다”라고 멜로 연기에 대해 얘기했다.
이어 극 중 홍자영(염혜란 분)과 노규태(오정세 분)의 멜로에 대해 “그냥 멜로보다는 이런 멜로를 되게 좋아했다. 그냥 두 주인공들의 멜로와는 다른 라인을 걷고 있는 것 같은 게 좋더라. 다 큰 성인들의 멜로 같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앞으로 또 다른 멜로 연기에 대한 욕심도 존재할까. 이에 대해 염혜란은 “탐나는 건 있다”라며 “결이 다른 로맨스는 하고 싶다. 정석인 로맨스는 못한다. 얼굴이 안 된다”라고 답하며 웃음을 지어보였다.
한편 염혜란은 ‘동백꽃 필 무렵’에서 노규태의 아내이자 이혼 전문 변호사 홍자영 역을 연기한 염혜란은 능력있고 논리정연한 ‘걸크러시’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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