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관 대인공포증 고백…“매니저와 불화설 후 연예계서 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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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2월 15일 10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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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방송화면 캡처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캡처
가수 이진관이 대인공포증을 겪은 사실을 고백했다.

14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마이웨이’에서는 이진관이 출연해 파란만장했던 인생사를 털어놨다.

이진관은 1985년 곡 ‘인생은 미완성’을 발표한 후 국민가수 반열에 오른 인물이다. 그는 ‘인생은 미완성’ 히트 후 슬럼프가 찾아왔다고 고백했다.

이진관은 “그때 좀 안 좋은 일이 있었다. (소속사) 매니저와 헤어지게 됐다”며 “매니저 말로는 내가 쓸데없는 이야기를 하고 다닌다고 하더라. 주변에서 ‘다른 사람들은 다 차를 사주는데 너는 (소속사에서) 안 사줬니?’라고 묻기에 ‘때가 되면 사 주겠죠’라고 답한 적이 있다. 그 이야기밖에 한 적이 없는데 (연예계에서) 매장이 됐다. ‘반짝 가수’가 된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 이후 공포증이 생겼다. 마이크 공포, 대인공포증”이라며 “슬럼프에 빠져서 아무것도 안 하고 있었다. 많은 사람을 보는 게 싫었고 두려웠다. 내 욕을 하는 거 같았다”고 심경을 전했다.

또한 “그 당시 내가 뭐 그렇게 잘못했겠느냐. 그냥 매니저가 하라는 대로만 했다. 그런데 사람들이 매니저를 배반한 걸로 몰아가니까 그게 참 두려웠다”고 덧붙였다.

그는 과거 아이의 기저귓값, 분유값을 걱정할 정도로 힘들었던 생활고를 털어놓으며 처가살이를 한 사실도 밝혔다. “처가(아내의 본가)에서 거의 30년을 같이 살았다. 친부모님보다 내게 잘해주셨다”면서 장인, 장모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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