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도 잘 모르는 ‘구쁘다’ 뭔 뜻?…“신종 줄임말인줄” “내 상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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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25일 11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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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에브리원 ‘대한외국인’ 캡처
사진=MBC에브리원 ‘대한외국인’ 캡처
25일 오전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구쁘다’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구쁘다’는 배 속이 허전하여 계속 먹고 싶다는 뜻으로, 24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대한외국인’에서 문제로 등장했다. ‘대한외국인’은 한국에 거주한지 3~30년 된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 같은’ 외국인 10인과 한국 스타 5인이 펼치는 퀴즈대결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러시아 출신 모델 앤젤리나, 폴란드 출신 매튜, 한국 아이돌이 된 미국의 크리샤 츄, 가나의 샘 오취리, 인도 출신의 회사원 니디, 인도 출신 사업가 럭키, 한국어 통번역 전공자 러시아 에바, 영국에서 온 서울시 공무원 폴 카버, 1972년부터 한국어를 연구한 독일의 알브레히트 허배 등 10명의 외국인과 5명의 한국인 개그맨 박명수, 가수 겸 배우 김정훈, 그룹 노을 강균성, 크리에이터 헤이지니(강혜진), 모델 한현민이 대결에 나섰다.

한국인팀의 에이스로 10단계에 도전하게 된 헤이지니는 한국어 연구만 40년 넘게 해온 허배와 대결하게 됐다.

10단계 문제는 ‘구쁘다’의 뜻을 맞추는 것.

생소한 단어의 등장에 출연진은 당황했지만, 허배는 “들어본 적 없으나 짐작은 간다”며 “배고프다는 뜻일 것 같다”고 말해 정답을 맞혔다.

방송 후 누리꾼들은 “나는 항상 구쁜 상태였구나. 어쩐지(rntc****)”, “또 신종 줄임말인줄. ㅋㅋㅋㅋㅋ지금 난 몹시 구쁘다(mmm7****)”, “엥 실검 구쁘다 뭐지 했는데 내 상태였네. 자꾸만 먹고 싶어요(LuJin****)”, “쓸데없는 줄임말보다 훨씬 아름다운 우리말이네요~(qwe6****)”, “누가 한국인인지ㅋㅋ재밌어요. 프로그램 오래하면 좋겠네요(minh****)”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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