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심사위원장으로 출연한 김성령(1988년 미스코리아 진)은 본선에 오른 후배들에게 “천사들 같다. 너무 사랑스럽고 귀엽다”라고 칭찬했다. 김성령의 말처럼 본선 진출자들은 모두 사랑스러운 미모와 매력을 보유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가장 아름다운 미녀 3명인 ‘진·선·미’를 선발해왔던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의 취지가 흐려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앞서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는 1957년 5월 서울 명동 시립극장에서 첫 개최됐다. 이후 해마다 꾸준히 미스코리아 진·선·미를 선발해왔다. 당시 볼거리가 부족했던 대중에겐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는 축제와도 같았다. 또한 미스코리아 우승자 중 일부는 연예계에서 빛을 발하는 스타가 됐다.
그러나 해가 갈수록 대회의 위상이 떨어지고 있다.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는 2002년까지 지상파 방송국에서 생중계하던 큰 행사였다. 하지만 대회가 ‘성 상품화 조장’ 논란과 금품 수수 논란에 휩싸이며 지상파 TV에서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지상파 TV 방송이 중단된 뒤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는 전처럼 관심의 대상이 되지 못했다. 게다가 상을 남발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실제 2004년까지는 ‘진·선·미’ 각 부문에서 1명씩 선발됐으나 2005년부터 진은 1명, 선은 2명, 미는 3~4명이 뽑히고 있다. 그만큼 상의 희소성이 줄고 대회 권위가 실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진·선·미’ 외 ‘뷰티 스마일상’, ‘인기상’, ‘셀프브랜딩상’, ‘포토제닉 상’도 있다. 이에 대해 대회가 과도하게 수상자를 선발하고 있다는 의견도 여럿 있다. 누리꾼 ilb_****는 “진선미 총 7명이다. 그냥 한 명씩 주면 되는데 나눠먹기 한다”라고 말했으며, kktg****는 “대충 뽑아서 얼굴 마담 시키는 건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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