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미스코리아 진·선·미가 총 7명…우리나라에 미녀가 얼마나 많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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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7월 5일 15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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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018 미스코리아’(MBC뮤직)
사진=‘2018 미스코리아’(MBC뮤직)
‘2018 미스코리아’ 진(眞)의 왕관은 미스 경기 김수민이 획득했다. 하지만 선(善)2명·미(美)4명 등 수상자는 총 7명에 달했다. 진선미 각 1명씩 선발하는 것으로 알고 있던 이들은 고개를 갸웃 했다.

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2018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본선에 진출한 최종 32명 중 김수민이 최고 영예인 진(眞)을 차지했다.
선(善)에는 서예진(20·서울)과 송수현(25·대구)이 뽑혔으며, 미(美)에는 김계령(22·인천), 박채원(24·경기), 이윤지(24·서울), 임경민(20·경북)이 각각 선정됐다.

이날 심사위원장으로 출연한 김성령(1988년 미스코리아 진)은 본선에 오른 후배들에게 “천사들 같다. 너무 사랑스럽고 귀엽다”라고 칭찬했다. 김성령의 말처럼 본선 진출자들은 모두 사랑스러운 미모와 매력을 보유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가장 아름다운 미녀 3명인 ‘진·선·미’를 선발해왔던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의 취지가 흐려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앞서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는 1957년 5월 서울 명동 시립극장에서 첫 개최됐다. 이후 해마다 꾸준히 미스코리아 진·선·미를 선발해왔다. 당시 볼거리가 부족했던 대중에겐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는 축제와도 같았다. 또한 미스코리아 우승자 중 일부는 연예계에서 빛을 발하는 스타가 됐다.

그러나 해가 갈수록 대회의 위상이 떨어지고 있다.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는 2002년까지 지상파 방송국에서 생중계하던 큰 행사였다. 하지만 대회가 ‘성 상품화 조장’ 논란과 금품 수수 논란에 휩싸이며 지상파 TV에서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지상파 TV 방송이 중단된 뒤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는 전처럼 관심의 대상이 되지 못했다. 게다가 상을 남발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실제 2004년까지는 ‘진·선·미’ 각 부문에서 1명씩 선발됐으나 2005년부터 진은 1명, 선은 2명, 미는 3~4명이 뽑히고 있다. 그만큼 상의 희소성이 줄고 대회 권위가 실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진·선·미’ 외 ‘뷰티 스마일상’, ‘인기상’, ‘셀프브랜딩상’, ‘포토제닉 상’도 있다. 이에 대해 대회가 과도하게 수상자를 선발하고 있다는 의견도 여럿 있다. 누리꾼 ilb_****는 “진선미 총 7명이다. 그냥 한 명씩 주면 되는데 나눠먹기 한다”라고 말했으며, kktg****는 “대충 뽑아서 얼굴 마담 시키는 건가”라고 말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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