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키디비를 성적으로 모욕한 혐의를 받고 있는 래퍼 블랙넛과 17일 3차 공판에 출석한 가운데, 키디비가 SNS에 "환멸"이라는 글을 남겼다.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모욕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블랙넛의 세 번째 공판이 진행됐다. 이날 키디비는 증인으로 참석했다. 키디비의 요청으로 증인 심문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날 블랙넛은 법정에 들어서기 전 법원 앞에서 앨범 홍보 퍼포먼스를 벌여 빈축을 샀다. 특히 그는 \'앨범 많이 들어주세요\'라고 적힌 자신의 티셔츠를 드러냈다. 이 티셔츠 뒷면에는 김치가 그려져 있었다. 앞서 블랙넛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키디비를 태그해 \'김치녀\'라 비하한 적 있다.
이날 블랙넛 측은 앞서 공판과 마찬가지로 공소 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공판에서 블랙넛은 키디비 모욕 혐의에 대해 "고의성이 있었던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날 오후 키디비는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셀카와 함께 "환멸"이라는 두 글자만 남겨 궁금증을 자아냈다. 많은 누리꾼들은 블랙넛을 두고 한 말이 아니냐고 추측하고 있다.
한편 블랙넛은 지난 2016년에 발표한 \'인디고 차일드\'와 지난해 발표한 \'투 리얼\' 등에서 키디비를 언급하며 성적으로 모욕하는 가사를 쓴 혐의 등으로 키디비로부터 고소 당했다. 이후 블랙넛은 성폭력범죄등에관한특례법위반과 모욕죄로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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