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진·권상우·김남길…웃기러 옵니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4월 7일 10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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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해진-권상우-김남길(왼쪽부터). 동아닷컴DB
배우 유해진-권상우-김남길(왼쪽부터). 동아닷컴DB
코미디 영화에 다시 불이 붙었다. 드라마를 더한 코미디부터 휴머니즘을 장착한 코미디가 연이어 공개된다.

이를 이끄는 배우들의 진용도 화려하다. 배우 유해진과 권상우, 김남길이 차례로 나선다.

극장가 코미디 바람을 몰고 온 영화는 5일 개봉한 이성민·신하균의 ‘바람 바람 바람’(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이다. 사랑을 해도, 결혼을 해도 외로운 어른들의 이야기라는 설명에서 영화의 정체성을 짐작할 수 있다.

제주도를 배경으로 네 남녀가 벌이는 이야기를 ‘어른 코미디’로 완성했다. 소위 ‘19금’에 해당하는 코미디 대사와 상황이 매력이다.

‘바람 바람 바람’은 2년 전 영화 ‘스물’을 통해 유쾌한 청춘 코미디를 완성한 이병헌 감독의 신작이다. 당시 갓 성인이 된 스무 살 청년들의 모습을 웃음 소재로 삼았다면 이번엔 30~40대를 전면에 내세운다.

웃음을 장착한 코미디는 계속된다. 이 분야 실력자로 통하는 유해진이 먼저 준비를 마쳤다.

5월 개봉하는 ‘레슬러’(감독 김대웅·제작 안나푸르나필름)는 유해진이 2년 전 700만 흥행을 이끈 ‘럭키’의 성공 이후 다시 내놓는 코미디 영화로 주목받는다. 전직 레슬러이자 아들을 키우는 ‘살림 9단’의 주인공이 예기치 않은 인물들과 엮이면서 평화롭던 일상에 변화를 맞는 이야기다.

유해진은 “혼신의 힘을 다해 촬영을 마쳤다”고 설명하며 코미디 영화 ‘레슬러’가 결코 쉽지 않은 과정을 거쳤다고 알렸다. 더욱이 최근 출연한 ‘1987’, ‘택시운전사’ 등 묵직한 영화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작품인 만큼 그의 도전에 관객이 어떤 반응을 내놓을지도 관심을 더하고 있다.

영화 ‘바람 바람 바람’ - ‘탐정: 리턴즈’ - ‘레슬러’(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사진제공|NEW·CJ엔터테인먼트·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바람 바람 바람’ - ‘탐정: 리턴즈’ - ‘레슬러’(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사진제공|NEW·CJ엔터테인먼트·롯데엔터테인먼트

최근 ‘웃음’으로 승부하는 권상우의 선택도 다시 코미디다.

촬영을 마치고 개봉을 준비하는 ‘탐정: 리턴즈’(감독 이언희·제작 크리픽쳐스)는 2015년 권상우가 성동일과 주연해 200만 관객 동원에 성공한 ‘탐정: 더 비기닝’의 후속편. 코믹 수사극으로 주목받은 1편의 분위기를 이어 이번에는 탐정사무소를 개업하고 추리 콤비로 나선 두 주인공이 또 한 번 미궁에 빠진 사건을 해결한다.

코미디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김남길의 선택도 눈길을 모은다.

김남길이 주연으로 나서 최근 촬영을 마친 ‘기묘한 가족’(감독 이민재·제작 씨네주)은 갑자기 나타난 정체불명의 인물 탓에 한 시골마을이 발칵 뒤집히는 이야기.

‘살인자의 기억법’부터 ‘판도라’까지 스릴러나 재난 블록버스터 등 장르가 확실한 영화에 참여해온 그가 힘을 덜어내고 코미디로 승부수를 던지는 사실이 새롭다.

코미디 실력자부터 새로운 도전자까지 다양한 배우들이 나서며 극장가에서도 코미디 대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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