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의 밤’ 장동건 “폭력적 父 역할보다 ‘M자 탈모’ 후유증 더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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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3월 21일 19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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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닷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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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7년의 밤’에 출연한 배우 장동건이 ‘M자 탈모’ 후유증을 고백했다.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7년의 밤’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시사회에는 연출을 맡은 추창민 감독과 주연배우 장동건, 류승룡, 고경표, 송새벽 등이 참석했다.

극중 장동건은 딸을 학대하면서도, 딸을 죽인 최현수(류승룡 분)를 끝까지 쫓는 오영제 역을 맡았다. 그는 “연기를 하면서 ‘나라면?’이라는 생각을 기본적으로 한다. 공교롭게 실제로 나에게 딸이 있다. 연기를 위해서지만 상상을 하는 것만으로도 죄책감을 느낄 정도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캐릭터의 감정을 이해하기 위해 촬영할 때마다 상상을 해봤는데 스스로 죄책감을 많이 느꼈다. 그렇게 오영제의 심리에 가까이 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사진=CJ 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CJ 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어 “감정적인 후유증에서 빠져나오는 것보다 영화 찍는 내내 유지했던 M자 탈모가 정상으로 돌아가기까지 시간이 걸려서 그 후유증이 더 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영화 ‘7년의 밤’은 한 순간의 우발적 살인으로 모든 걸 잃게 된 남자 최현수와 그로 인해 딸을 잃고 복수를 계획한 남자 오영제의 7년 전의 진실과 그 후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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