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뤠잇” “스튜핏”…25년 만에 인생역전, 희망을 쏜 김생민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12월 28일 06시 57분


방송인 김생민. 사진제공|KBS
방송인 김생민. 사진제공|KBS
● “그뤠잇” “스튜핏” (‘김생민의 영수증’에서 촌철살인 한마디)

대중에게 웃음뿐 아니라 희망까지 안겨줬다. 아무리 험난한 인생이라도 포기하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빛과 마주할 수 있음을 증명해줬다. 각기 다른 사연으로 음지에서 당당히 양지로 나온 김생민 이상민 윤정수가 ‘산 증인’이다.

김생민 인생은 2017년 8월19일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해도 과언은 아니다. 이날 첫 방송한 KBS 2TV ‘김생민의 영수증’으로 1992년 데뷔 후 25년간 잔잔했던 그의 삶이 180도 달라졌다. 소속사(SM C&C)가 생겼고, 미공개 광고를 포함해 20여개 브랜드의 모델로 발탁됐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발표한 12월 남자 광고모델 브랜드 평판 조사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2001년 SBS ‘TV 동물농장’ 이래 첫 예능프로그램인 tvN ‘짠내투어’ 출연도 성사됐다.

이상민은 재기의 아이콘이다. SBS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자신의 과거와 현재를 숨김없이 공개했다. 2005년 사업실패로 60억원의 빚을 지고 한여름 무더위를 부채로 버텨 ‘궁상민’으로 불리면서도 고급 외제차를 탐내는 허세 가득한 모습까지 그대로 보여줬다. 그의 솔직한 매력은 금융회사 광고모델 발탁을 이끌어냈고, MBC ‘섹션TV 연예통신’ 진행을 맡고 있다.

윤정수도 인생역전의 주인공이다. 보증을 잘못서는 바람에 10억원의 빚을 지고 2013년 파산 선고를 받았던 2015년부터 2년간 JTBC ‘님과 함께’에 출연하며 어려운 시절 빌린 돈을 모두 갚으며 새 인생을 펼쳤다. 현재 MBC ‘오지의 마법사’와 MBN ‘비행소녀’에 출연하며 한창 때의 예능감을 발휘하고 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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